며칠 날개를 퍼덕이던 녀석들이 밭에서 돌아온 저녁 모두 제집 난간에 올라서 제자리 날개 짓이 한참이다,
한녀석은 드디어 어미가 앉아있던 액자위로 옮겨 앉는데 성공~ 얼마나 그곳이 가고 싶었을까? 지척인데 , 갈수 없었던 어미의 자리... 드디어 앉아 보았노라~ 하는 듯 집으로 되돌아올 기색은 없다 . 다른 녀석들도 덩달아 날아 보려고 안간힘 중........ 아무래도 내일쯤은 첫 비행이 시작될것 같다.
지난해 하얀제비는 눈물겹도록 여려 어미가 몇시간을 안간힘써서 불러내고 ,그래도 첫 기착이 처마위나 줄이 아닌 바닥의 나무토막 위였다.
그땐 동네 돌고양이가 많아 잡아 먹힐까봐 어미도 우리 가족도 얼마나 조바심을 쳤던지,집 처마 밑으로 불러들이는데 사흘이 걸렸더랬는데, 올해 새로 태어난 하얀 제비는 튼실하니 그리 어렵지는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