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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민정이와 함께 내일 단양애서 열리는. 단양 쏘가리 루어 낚시 대회"에 단양 농특산품 판매로
나갈 "마늘 청국장 콩" 상품 라벨을 만들었다. 컴퓨터 만지는일 , 사진 편집하는 등등 ... 늘 그렇듯이 익숙하기를 제가 한수 위이니 제 덕택에 홈 페이지 잘 나가는거 아느냐고 생색내기 잘하는 딸래미 구슬러 컴 앞에 앉혀놓고 나는 말로 주문 .. 저 사진 괜찮지? 그래 그거... 청국장 진이 제일 잘 나타난거..그리고 자르고, 확대하고 말 풍선 띄우고등... 그렇게 " 마늘 청국장 콩" 라벨을 만들었다. 옛날 된장이랑, 마늘 메주 된장이랑, 고추장은 지난번 마늘 축제때 민정이가 모두 만들어두고 기술센터에서 칼라로 뽑아준 것이 있으니 되었고, 이번에 새로 만든 마늘 청국 콩이니 추가로 만든 셈이다.
기존, 청국 분말에서 한걸음 더 보태 우리농장 주 생산품인 마늘과 아울러 콩을 숙성하고 발효시켜 건조하였다. 콩에 마늘 맛을 입힌후 발효 시킨 셈. 마늘 맛이 따로 나지 않고 콩맛이 깊어지고 끌리는 뒷맛이 길다. 일단 자체 평가로는 목적 달성, 거기에 여름철 위생과 영양 파괴의 최소화를 위해 말린 콩 그대로 판매해 보기로 하였다. 컴퓨터에 입력되는 일은 일손 바쁜 부모로서는 딸아이 손길이 늘 아쉬운터이다. 해 놓고는 공 보다는 잘못되었다 꾸중에 입이 한발 나오는 때가 비록 많지만^^ 열심히 잘 만들었는데 우리집 프린터기가 흑백이다. 그래 빼 놓고 보니 , 문득 엉뚱하게도 찰리 채플린의 무성 영화 장면들이 생각났다. 단조로운 ,그러함에도 가장 깊은 흑백의 빛이 던져 주는 저 먼 기억속 눈물 흥건한 폭소......... . 눈물 없이 어찌 웃을수 있으라. 그 동그란 검은 눈동자의 언어앞에.... 한없이 편안했던 흑백의 미소................. 어디서 본듯한, 아련한.... 검고 흰 것의 조화가 이젠 귀한 고전이 되어가는 색깔의 홍수속에 사는 현재.......... 허나, 검고 흰 그 보다 현란한 조화가 있으랴. 그 보다 더 편하고 깊은 아름다움이 어디 있으랴. 그래 문득 채플린의 영화 한편 , 추억속 편린들이라도 만날까 인터넷 창 뒤져 사진 몇장 감상하고 꾸벅~ 졸다가 옛 영화관속 흑백의 회면들을 , 커다란 채플린의 중절모를 추억하며 돌아왔다. 거기 내가 없는 , 오직 너를 위한 순애보....나약함과 초라함, 보잘것 없음 그 여리고 작은 모든 것들이 그 업드림위에서 빛난다. 지고 지순한 아름다움으로 늘 피어난다. 그래 그 웃음 끝에선 늘 눈물이 배어난다. 가슴 저릿한...........
~내일 된장 팔러갈 아줌마가 , 아득히 먼 날 찰리의 꽃 파는 소녀를 추억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