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이가 늘 ebs방송으로 즐겨 공부 하더니 그 이야기들을 ebs교육 방송 수기 공모에 썼답니다.
연초부터 상복이 터져, 한동안 바빴습니다. 산골 소녀가 시상식에 갔더니 쟁쟁한 선생님들에, 대학 입학을 두셋씩 겹쳐 한 수능 선배들에.. 그중 막내 로 중학 졸업생이 끼였더군요. 그덕인가 갑자기 사내 홍보용 잡지에, 방송에 취재원으로 올라 한동안 카메라 세례 받노라 바빳답니다. 남경이 졸업식 끝내고 바로 시상식장으로 향하느라 삼남매가 시상식에 다 갔습니다.
그저 tv방송에 얼굴 한번 나온것이 유난한 것이 아닙니다.
그 뒤안 , 결코 짧지 않은 날들을 아픔의 여울속에서 하루 하루 민정이가 여미며 건져 올려야 했던 것들...
그땐 참 절실히도 목말랐습니다.
제 두발로 저리 걷고, 제 스스로 남들 처럼 자리에 앉고 일어서고, 그리고 오래 앉아 교실에서 선생님의 가르치심을 듣고 공부하는 것.
그것이 민정이의, 온 가족의 정말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한없이 마음이 업드려 지고 한없이 감사한 날들입니다.
아픔이 지난 자리에 오뚝 선 민정이의 걸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한자 한자 해나가는 공부가 민정이에게는 더할 바 없이 재미있고 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