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를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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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무자 음력 10월 12일, 비 조금. 10월 초에 조상님께 지내던 시제가  바쁜 농사일로 오늘에야 시제를 모실 수 있게되었습니다. 가족 친지들이 모여서 떡,과일,술, 그리고 집에서 떡매로 쳐서 손으로 만든 큰 인절미와 집에서 뜬 꿀을 챙겨서 가곡면 보발리 성금에 있는 아버지 산소로 향하였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그칠 것 같지않았는데, 산소에 도착하여서 산신님께 재물을 올리고 가족과 모든 분들의 건강평안함을 기원 하였더니, 비는 그치고 안개가 감돌기 시작할 쯤, 재수를 마련 시재를 올렸습니다. 작년에는 시제 축문을 한문으로 하였는데 올해에는 한글 축문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2008년 무자 음력 10월 12일 큰아들 형 면기는 돌아가신 아버님앞에 아뢰옵니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을 다시 생각하오니 추원하는 마음이 하늘보다 높고 넓어, 그 끝이 없습니다. 살아계실 때 아버님으로 부터 받은 큰 은혜, 보답하기 어렵사옵니다. 친척들이 모두 모여 여러 음식을 만들어, 맑은 술과 함께 공손한 마음으로 받들어 드리오니 드루 흠향하시옵소서. 시제축문 후, 얼후와, 남형이의 대금, 남경이의 장구로 아리랑과, 홀로아리랑을 연주하였습니다. 기력이 예전 만 못하신 구순이신 어머님도 시제에 참석하였습니다. 소백산 기운을 받아 오랫동안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음복 후, 태백산에 계시던 아버지를 이곳 소백산 성금으로 모신 후, 2회 시제를 마쳤습니다. IP Address : 125.140.24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