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세골 농장에서 올해 두번째 태어난 하얀 제비 가족이 kbs 뉴스에 출연하였답니다.
늘 안타까웠던 여린 하얀제비가 올핸 다섯마리나, 더구나 공인된 하얀 제비가 되었으니 이제 건강하게 무리를 이루고 제비가족으로 살아갈수 있으리라~ 그리 마음 그득합니다.
며칠전 보도 본부 이영진 기자님이 하얀제비의 사실 여부와 현재를 묻는 통화가 있었습니다.
마침 두배째 태어난 하얀 제비 형제가 날개를 파득이며 첫 비행을 준비중이었지요.
취재를 약속한 날 이른 아침 , 카메라 세례를 받을 준비라도 하는 양 사랑체 처마아래로 내려 앉았습니다.
제비도, 소세골 쥔장도 어색한 카메라 앞에서 진땀흘렸지요~^^
이영진 기자님, 촬영 기사님들 하루종일 물찬 제비 쫒느라, 시청자들 앞에 하얀제비 선보이기 위해 유난한 뙤약볕아래 구슬땀을 흘렸답니다.
덕택에 하얀 제비가 다시 태어났지요,
어미가 두번째 알을 품기위해 지은 두체의 제비집입니다. 왼쪽집은 아직 쓰지않은 새집입니다.
아마도 내년에 돌아올 아기 제비들을 위한 마련인듯 합니다.
지금 제비집 아래의 긴 초석도 지난해 어미가 다져놓은 것이지요~
저 작은 몸 어디에 그런 모성이, 지혜가 숨어있을까, 신비롭답니다.
며칠을 둥지에 서 무럭 무럭 자라는 하얀 제비 형제들을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늘 집앞 전깃줄에 모이는 30여 마리의 제비 가족들이 마당 처마밑 제비집을 맴돌며 비행하다, 발랫줄에 내려앉은 모습이랍니다.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나고 가을 강남길 잘 다녀와 내년엔 소세골 제비 가족이 더욱 번창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비의 개체수가 너무 많이 줄어 천연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취재 기자님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늘 가을 떠날 무렵이면 제비 무리가 왜소해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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