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머 니 ~~~
남경이:할머니 옛날 얘기 ...
할머니:뭔 얘기여.
남경이:설거산에 호랭이가 살았다면요?
할머니:지금은 없지뭐. 물 먹으러 왔다가 병창밑에
빠져 죽었어.
남경이:할머이,그라믄 수주 뒷산 마름에는요?
할머니:거긴 고슴도치 두마리가 살어.내가 나무하다
봤지 .그건 멘 가시여. 호랭이도 못이길걸.
남경이:할머이우리 증조 할메는 곰이 핱았다믄서요?
할머니:그래,우리 시어머이여. 피밭보러 갔다가 곰
한테 헐뜯겼제. 곰 햇바닥이 맨 가시여.가시.
그래 손도 오그라져 내가 바느질 맨날 해줬지.
남경이:할머니 수주 앞강에있는 바위가 무슨 바위야?
할머니:무슨 바위는 무슨 바위지. 어떤 사람이 강 건너
서 '저게 무슨 바위요?'하니까 강 이쪽에 있던
네가 '그게 무슨 바위요.' 했데.
남경이;할머이 또 딴거.. 옛날 얘기 해줘! .....
우리 할머니는 옛날 얘기꾼, 맨날 한이야기 하고
또하고, 남경이는 맨날 할머니 졸라 재미있다고
한다. 남형이 하고 난 이제 다 외웠는데.. .
할머니는 심청이를 제일 좋아한다.
할머니가 심씨니까~
할머니랑 나랑은 아침에 일어나면 맨날 잘 싸운다.
"아이구 왠 몸부림을 그렇게쳐? 잠도 험하게도 자.
그 발에 채여 아파 죽겄다."
그럼 난,
"할머닌. 밤에 코 드르렁 드르렁 안 곤 줄 알어?
나도 시끄러워 못 자겠어!"
"에이 요년아, 내가 늙은게 뭔 잠을 그렇게 잔다고?
한잠 자고 일나면 자도 안혀는데 뭔 코를 골아 골기는?
오늘 부텀 나가서 자. 할미 방에 자질 말어."
"흥 누가 할머니 하고 잔대? 나도 할머니랑 안잔다. 안자!"
그래도 밤되면 또 할머니랑 잔다.
맨날 싸워도 그래도 우리 할머닌 세상에 하나뿐인 좋은
할머니 걸랑... .!
~~~~ 우리 할머니 ~~~~~ 가족 소개 ~~~~~~~~~
민정이의 방학숙제 `가족 신문 ` 할머니 소개
남경이:할머니 옛날 얘기 ...
할머니:뭔 얘기여.
남경이:설거산에 호랭이가 살았다면요?
할머니:지금은 없지뭐. 물 먹으러 왔다가 병창밑에
빠져 죽었어.
남경이:할머이,그라믄 수주 뒷산 마름에는요?
할머니:거긴 고슴도치 두마리가 살어.내가 나무하다
봤지 .그건 멘 가시여. 호랭이도 못이길걸.
남경이:할머이우리 증조 할메는 곰이 핱았다믄서요?
할머니:그래,우리 시어머이여. 피밭보러 갔다가 곰
한테 헐뜯겼제. 곰 햇바닥이 맨 가시여.가시.
그래 손도 오그라져 내가 바느질 맨날 해줬지.
남경이:할머니 수주 앞강에있는 바위가 무슨 바위야?
할머니:무슨 바위는 무슨 바위지. 어떤 사람이 강 건너
서 '저게 무슨 바위요?'하니까 강 이쪽에 있던
네가 '그게 무슨 바위요.' 했데.
남경이;할머이 또 딴거.. 옛날 얘기 해줘! .....
우리 할머니는 옛날 얘기꾼, 맨날 한이야기 하고
또하고, 남경이는 맨날 할머니 졸라 재미있다고
한다. 남형이 하고 난 이제 다 외웠는데.. .
할머니는 심청이를 제일 좋아한다.
할머니가 심씨니까~
할머니랑 나랑은 아침에 일어나면 맨날 잘 싸운다.
"아이구 왠 몸부림을 그렇게쳐? 잠도 험하게도 자.
그 발에 채여 아파 죽겄다."
그럼 난,
"할머닌. 밤에 코 드르렁 드르렁 안 곤 줄 알어?
나도 시끄러워 못 자겠어!"
"에이 요년아, 내가 늙은게 뭔 잠을 그렇게 잔다고?
한잠 자고 일나면 자도 안혀는데 뭔 코를 골아 골기는?
오늘 부텀 나가서 자. 할미 방에 자질 말어."
"흥 누가 할머니 하고 잔대? 나도 할머니랑 안잔다. 안자!"
그래도 밤되면 또 할머니랑 잔다.
맨날 싸워도 그래도 우리 할머닌 세상에 하나뿐인 좋은
할머니 걸랑... .!
~~~~ 우리 할머니 ~~~~~ 가족 소개 ~~~~~~~~~
민정이의 방학숙제 `가족 신문 ` 할머니 소개
'무너미 옛집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소개...민정 이 글 (0) | 2006.08.20 |
---|---|
내동생 남형이남경이..민정이 글 (0) | 2006.08.20 |
추석 일기 (0) | 2006.08.16 |
운동회 날 (0) | 2006.08.16 |
섬네들의 아픔 씻김을 (0) | 2006.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