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에 꽃이피기 시작한것이 보였다.
마당가에 어린 목련이 첫 꽃망울을 터트리듯이....
며칠 마늘밭 쌀겨덮고 풀 마저 메고 이제 병해충이 발생할 시기라 예방책으로 EM 5호를 함께한 아미노산 액비로 엽면 시비하고..그러느라 미루다 손위 형님께서 언제나 그렇듯 내 대책없는 일손 구제책으로
고추장꺼리 고추 70여근을 지난번 아버님 산소 이장때 가져 가셔서 모두 손질해 택배로 부쳐놓고는 달려오셨다.
거울에 엿질금 촉내어 말려 두말을 미리 보내주셨으니 . 찹쌀과 물엿만 준비하면 되는터. 서둘러 찹쌀 두말 씼어 담그고 겨우내 모아두었던 집엣 것 고추씨 갈아 방아찌어 오고 허둥대다보니 형님이 벌써 신림 고개너머 버스로 오고계신단다.
민정이 아버지가 제천으로 마중나갔다.
들어서 저녁 식사 끝나자 마자 두부 기계로 엿질금 갈아 첫물내리고 찹쌀도 갈아 담그어 삭혔다.
찹씰 삭힌 첫물과 엿질금 후물 내랜것 모아 가마솥 두개로 끓여놓고..... .
열다섯 가마 의 메주 담근 독들을 풀어 내렸다.
키보다 큰 단지에 거꾸로 빠질세라 조바심해 가며 꺼내고 주무르고 다시 새 단지에 다독여 담고 ......
충실한 장맛을 위해 따로 막장을 담지않고 간장을 빼지않는 답장을 담는다.
반은 고추씨 분말로 메운맛을 내고 반은 장 위에 그냥 덮었다.
맛도 좋고 고추씨는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한다.
메주 열 다섯 가마 주물러 넣고나니 남은 간장물이 4말 남짓이다.
귀한 간장이다.
올해엔 새로 여섯 가마분을 새로 개발한 마늘 메주 된장으로 담그었다.
된장을 모두 뜨고 틈틈이 준비해둔 고추장 작업 .
고추 70근 손질히여 씨뻬고 가루분으로 53근.
보리 촉내어 엿질금 만든것... 2말..형님이 겨울에 손수 해 주신 것이다.
찹쌀 2말.
메주 가루 13kg (올해 새로 만든 마늘 메주 가루다>
조청 20kg
소금 15 - 20kg
고추씨를 넣으면 맛이 있다는데 판매용이라 씨를 뺐더니 색이 참 곱다.
엿질금을 집에서 키워하면 단맛이 다르다.
고추도 집에서 무농약 농사지은거라( 수확량이 반도 되지 않았다) 맛도 질도 내땀든거니 이쁘고 애착이 간다.
작은 단지 셋 나누어 담아놓고 어찌 발그레 이쁘던지 민정이가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