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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마늘환 들고, 마늘 된장 들고 필리핀에~

소세골이야기 2009. 4. 30. 02:04

 

 

 

 

 

 

 

 

 

 

소세골 아낙 발효 마늘환 들고. 마늘 된장들고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 왔습니다.

4월 21일 부터 25일까지 4박 5일의 여정이었습니다.

 소세골 먹거리들이 지난해 미주 LA에 이어 , 아시아 필리핀에 까지  나라밖 수출 두번째 발걸음을 내어 딛은 것이 큰 보람이었습니다,

 

충청북도 원예 유통과에서 주최한 "충북 농식품 필리핀 무역 개척단"으로 참가 ,

내손으로 농사짓고 만든 먹거리들고 아시아의 남단 필리핀에 가서 피부빛 갸뭇하니 예쁜 바이어들과, 우리 교포들과 만나 더운 기후에서 격을 수 있는  위와 장의

탈에는 응급 처치의 효력까지 발휘하는 , 잦은 스콜과 더위의 반복속에 쉬이 지치는 피로감 회복에  아주 좋은 우리 마늘환을 마음껏 자랑하고 먹여보고. 그리고 맛있는 마늘 된장을 맛보이고 , 우리의 전통 발효 식품의 효능과 마늘이 가진 뛰어난 항산화력은 자연의 재해가 가져오는 숱한 새로운 병의 위협앞에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방어 먹거리가 될수있다는 확신을 그들에게 전하고 권유하였습니다.

아직 그들에게는 낯선 먹거리이고 시작의 만남이지만  오히려 그곳, 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먹거리임을  확신하고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결코 낯설지 않은 문화와 거리 풍경~몇십년 전의 우리들의 도시, 개발 도상의 낡음과 새로움이 골목 앞뒤로 뒤엉킨 풍경에 미소짓고 왔습니다.

삶의 자리는  지구촌 어디에서나 늘 진솔한 아름다움으로  젖어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잘 정돈되고 특이한 단아한 선으로 이루어진 도로를 가진 필리핀의 전원풍경은 구름의 흐름으로 물밑 도시 아틀란티스인양 환상에 젖어들게하였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친 손 작업으로 빗어낸 미니버스 지푸니는 ,그들의 빈약하고 고단한 삶이 묻어있었지만 , 부족함속에 사람의 손이 빗어내는 예술품이었습니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날 이었던가 , 우리의 근대 소설에 나오는 인력거를 연상시키는, 그보다는 조금 개화된 세발 오토바이 운송 수단도 이국의 풍경이었지만 낯설지 않은  애틋함이 묻어나는 삶의 풍경이었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친 손 내미는 아이의 그 맑고 검은 눈망울이, 꽃을 파는 소녀가 아직도 눈에 밟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