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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밝은 느티 언덕에 처음 섰던날, 이곳에 내 집을 지으리라...... 삼백살도 더 먹은 느티 할베한테 당신 그늘에서 세 아이들 건강하게 뛰어 놀며 잘 자라도록 이곳에 우리 삶의 터를 이루게 도와 주십사 기원 하였다. 그 다음 마을을 방문하였을 때 느티언덕아래 다소곳한 오랜 옛집을 만났다.낡고 오랜 집이었지만 정이 갔다. 그래 달포 남짓 집을 구입하고 우선 급한데로 수리하여 오월 보름 이사를 왔다. 땅엣것 갈고 씨 뿌리고 풀메고 그러느라 정신없이 석달 하고도 열흘 남짓이니 이제 백일이 되는 샘이다. 그래 해밝은 언덕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또하나의 집을 마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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