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노부부 두분이 내려오신다기에 마침 점심시간이 맞물려
마당 밭에 옥수수 몇송이 꺽어 삶고 그위에 호박잎올려쪘다.
시골 여름 반찬 있는데로 얼려두었던 고추순,취나물 한보시기
씩 된장 고추장 버무려 무치고 오이 풋고추에 된장국끓여
상차려 드렸다.
호박잎 쌈 마지막 하나를 서로 양보하느라 못드시더니,참 오래
만의진수성찬이라 하신다.
이 음식이 우리 나이의 정서에 맞는데 하루 한두번 직책상 손님
접대용 식사를 해야하니,호텔가서 스테이크 아니면 갈비집 하는식
으로 좋아하지도 않는 육식성 음식에 길들여 살았다며 철부지 아이
식탐하듯 눈빛 번들거리며 배가 불러도 수저를 차마 못 내려 놓으
신다.'이 옥수수 뭘 넣고 삶아서 이렇게 달고 고소 합니까?
토마토가 밭에서 익어 따먹으니 이리 짭잘하고 맛있는데...
제 집사람은 평소 식사량의 3배 저는 두배 먹었읍니다.'
우리집 꼬마 말이' 지렁이 오줌 먹어서 맛있어요.'(사실은 제 똥 오줌
먹은 거라고 말하고 싶었을 꺼다) 지렁이가 밭가는 이야기를 들려 주
었더니' 지렁이 오줌도 많이 누었을꺼야' 한 제 생각에서 약 안주고
지렁이 땅강아지 사는 우리 밭엣 것이 제일 맛있는 줄 안다.
집 마당에 작게 심어 먹는 것은 상추맛도 호박 맛도 다르긴 다르다 .
봄에 마당에 심은 상추 쌈 먹다가 장에서 사온 건 식구 모두 손이 가질
않는다.
열심히 살아 오시고 아직도 할일 많은 나이인데 갑자기 병원으로 부터
내려진 잔인한 시한의 삶에 뿌리부터 흔들린 한동안의 나날에 식욕인들
제대로 였으랴 .
돌아 가시는 길에 호박 잎 한 솎음,풋고추 한 봉지,맡물 늙히느라 아직
한번도 따지 않은 어린 참 호박 한덩이 토마토 몇개랑 싸서 들려 드렸다.
못다 먹은 삶은 옥수수 몇개를 사양도 않으시고 얼른 가방에 챙겨 넣는
모습에 괜스리 마음 아렸다.
부족함 없이 누리고 살아온 양반들을 어줍 잖게도 시골 아낙이 동정
하는 아이러니라니..... .
순리껏 그저 살다가 하늘 명따라 가던 우리들 삶에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미리 사형 선고 받고 마음 족쇄에 매여 살아야 하는그것이 혜택일수 있을
까 ? 아무리 해도 강제 사형이나 별 다를것 없는 짓이다 싶다.
마음자리 따라 더 나은 삶에의 눈을 뜨고 방향을 잡을 수도 있으려나 싶
지만 업연 걸림 많은 우리네 삶에 생각 처럼일까?
진수 성찬 한번 더 차려 드시고 모쪼록 건강 회복 하시기를 .
마당 밭에 옥수수 몇송이 꺽어 삶고 그위에 호박잎올려쪘다.
시골 여름 반찬 있는데로 얼려두었던 고추순,취나물 한보시기
씩 된장 고추장 버무려 무치고 오이 풋고추에 된장국끓여
상차려 드렸다.
호박잎 쌈 마지막 하나를 서로 양보하느라 못드시더니,참 오래
만의진수성찬이라 하신다.
이 음식이 우리 나이의 정서에 맞는데 하루 한두번 직책상 손님
접대용 식사를 해야하니,호텔가서 스테이크 아니면 갈비집 하는식
으로 좋아하지도 않는 육식성 음식에 길들여 살았다며 철부지 아이
식탐하듯 눈빛 번들거리며 배가 불러도 수저를 차마 못 내려 놓으
신다.'이 옥수수 뭘 넣고 삶아서 이렇게 달고 고소 합니까?
토마토가 밭에서 익어 따먹으니 이리 짭잘하고 맛있는데...
제 집사람은 평소 식사량의 3배 저는 두배 먹었읍니다.'
우리집 꼬마 말이' 지렁이 오줌 먹어서 맛있어요.'(사실은 제 똥 오줌
먹은 거라고 말하고 싶었을 꺼다) 지렁이가 밭가는 이야기를 들려 주
었더니' 지렁이 오줌도 많이 누었을꺼야' 한 제 생각에서 약 안주고
지렁이 땅강아지 사는 우리 밭엣 것이 제일 맛있는 줄 안다.
집 마당에 작게 심어 먹는 것은 상추맛도 호박 맛도 다르긴 다르다 .
봄에 마당에 심은 상추 쌈 먹다가 장에서 사온 건 식구 모두 손이 가질
않는다.
열심히 살아 오시고 아직도 할일 많은 나이인데 갑자기 병원으로 부터
내려진 잔인한 시한의 삶에 뿌리부터 흔들린 한동안의 나날에 식욕인들
제대로 였으랴 .
돌아 가시는 길에 호박 잎 한 솎음,풋고추 한 봉지,맡물 늙히느라 아직
한번도 따지 않은 어린 참 호박 한덩이 토마토 몇개랑 싸서 들려 드렸다.
못다 먹은 삶은 옥수수 몇개를 사양도 않으시고 얼른 가방에 챙겨 넣는
모습에 괜스리 마음 아렸다.
부족함 없이 누리고 살아온 양반들을 어줍 잖게도 시골 아낙이 동정
하는 아이러니라니..... .
순리껏 그저 살다가 하늘 명따라 가던 우리들 삶에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미리 사형 선고 받고 마음 족쇄에 매여 살아야 하는그것이 혜택일수 있을
까 ? 아무리 해도 강제 사형이나 별 다를것 없는 짓이다 싶다.
마음자리 따라 더 나은 삶에의 눈을 뜨고 방향을 잡을 수도 있으려나 싶
지만 업연 걸림 많은 우리네 삶에 생각 처럼일까?
진수 성찬 한번 더 차려 드시고 모쪼록 건강 회복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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