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 옛집에서

님경이의 마디 일기 2

소세골이야기 2006. 9. 1. 23:08

남경이는 일주일째인 4일 토요일 오후부터
진땀이 내비치고 안색이 희다.
더운 공기가 아닌데도 자꾸 이마에 땀이 맺히고 몸이갈아 앉는듯
쳐진 느낌.밤에 잠자리에서도 계속 땀을 많이 흘렸다.

금요일 오후에 뜨거운 물 서서히 올리기로 반신욕을 했었는데 토요일엔
영 목욕이 귀찮은 기색, 발물만 했다.

 5일 일요일
몸이 무거운지 자꾸눕고 기분이 좋지않다. 날카로운 짜증이 잦다.
몸이 차다. 밤 잠자리에 든후 열을 재어보니 역시 ~
오후09:00  35' 6부 
저온 상태다. 몸이 찬데도 이불 속에서 식은 땀이 온몸에 척척히
배여나와 닦고 옷을 갈아입혀 방의 온도를 조금 높혔다.
제일 중요한 때이다. 이때 따뜻이 해주고 몸을 평온히 해주지않으
면 지금까지의 마디 다지기가 헛일이다.

6일 월요일
새벽까지도 저온,땀이 돌더니 아침 밥이 먹고 싶다며 8시에
밥을 먹고 논다. 몸이 조금 따뜻해 지고 기분도 좋은 상태.
6일 오전 10:30  36' 7부 5
이로써 열은 평온으로 돌아온 듯.
며칠더 찬것을 피하고 이젠 충실히 먹어야 겠지. 

남경이가 한단락 맺고나니
저희 끼리 이번엔 누나 차례아냐?
남경이 다음에 남형이 그럼 이번엔 민정이 꺼꾸로..
낄낄거리더니 시셈인지,토요일 장거리 달리기에서 한명 뒤로 밀려
난 부담에서 인지 정말 민정이가 어젯밤 부터 시작이다.
남형이 보살펴 주는걸 물끄러미 보더니, 허리가 아프고 발목이
아프다,배도 머리도 아프다 하며 열이 오르더니 밤새 칭얼거리느라
선잠...  참,가지많으면 바람 잘날 없네.
그래도 학교엔 갔다.


                         200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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