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 옛집에서

천년 나무 그늘 자락에서

소세골이야기 2006. 9. 2. 10:39

천년 세월 녹슬고 장중해 움직임 조차 잊어 버렸을
그 육중한 문 하나가 이제 닫기고 있습니다.
 
닫히고 있음은 그만큼 한세월이 새로이 열리는 건가요?

무에 그리 바빴는지 먼첨 당겨 숫자 놀음으로 치루어
버린 잔치~  그덕에 조용히 보내고 맞을수 있군요. 

어차피 인간이 만든 ,우주력의 눈으로 본다면 참 하릴
없을 숫자 만듬이지만 그래도 ~ 그래도 굉장 합니다

백년을 체우지 못하니 그 맺고 여무는 마디도 지나보기
어려운데 우린 천년을 맺고 다시 여는 자리에 사는군요!

삶은 언제나 어렵고 혼탁한 소용돌이 속을 휘돌지만

그아래 딛은 땅 그위에 열린 하늘엔 
늘~ 가득 흐르는 노래가 있지요!

새 날의 삶 마지하는 모든 가슴에
 함뿍
그 생명 기쁨으로 넘치기를  



            저무는 별 그늘에서  새 새벽을 맞으려
                    곤 이 붕 이     
                                  이천년 십이월 그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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