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진흥청 주부 블로거랍니다.

[스크랩] 촌부의 가슴이 설레던 날

소세골이야기 2009. 8. 28. 01:28

  

 

신바람이 났습니다.

충북도 드디어 청장님을 모시고 블로그기자 간담회를 한다구요!

 

그것도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제천 청소년 수련원에서 한다니 , 아 드디어 충북  주부 블로거 가족들. 그리고 쵸니님두 ,무엇보다 늘 바쁘신 청장님이 충북 제천 단양에 벌써 세 번째 걸음을 하신다니 신바람이 날 밖에요!

 

저는 25분 거리, 서둘러 간다고 갔는데 농촌진흥청에서 오시는 분들이 길을 조금 헤메었다 하시면서도 바로 나란히  들어오셨습니다.

 

충북 지역 주부 블로거님들, 그리고 새 식구 예비 블로거 님들과 인사 나눈 후 “푸른 농촌 희망 찾기 운동”을 대변인님이 소개해 주셨지요.

 

 

곧이어 우리 주부 블로거들의 스타이신 ^^ 김재수 청장님이 성큼 걸음하셨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아끼시듯 간략히 농촌의 미래를 설계하시는 말씀을 나누어 주시곤 바로 주부 블로거들의 의견 경청을 하셨습니다. 늘 농촌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모습그대로 ....


주부 블로거 한분의 의견 개진중에 말씀..
“정말 재수없는.....”

 

갑자기 청장님 왈, 차분한 목소리로...
“ 재수 여기있습니다” 

저는, 웃느냐고 눈물까지 빠졌습니다.

 

 

 

그 한마디 유머가 , 구순의 노모가 계시기에 아쉬운 걸음으로 집으로 서둘러 먼저 자리를 빠져 돌아온 이후 오늘 고추밭에서 고추 따다가 하늘을 쳐다 보는 문득 문득 맘속에 잔잔히 떠 맴돌았습니다.

 

간담회를 서둘러 마치고 충북 지역 농촌지도자님들이 모이신 대회장으로 청장님의 강연을 듣기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제가 사는 단양군기술센터 소장님, 지도사님들, 동네의 지도자님들, 모두 모여 계시다가 반가워 하셨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참여하시는 자리마다에서 들려주시는 이야기에는 늘 그렇듯이 흙질하는 촌부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무엇이 있습니다.

 

잘 사는 선진국들의 바탕에는 모두 농업 기반의 확립이 있다.

농업은 농촌의 농민의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의 농업이다. 나라의 기반이다.

 

 

“푸른 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통하여 이제는 농촌이, 온 국민이 선망하는 질적 삶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그리고 확신에 넘치는 희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무언가 전달하고 싶은 가르쳐 주고싶은 가슴 가득한 메시지들로 늘 안타까운 모습, 그것이 무엇인지 한마디 말씀으로 알았습니다.

 

“농업에 대한, 농촌에 대한 애정.

그로 인해 나라의 농업 기반이  확립된다는 말씀이 “아, 그렇구나!” 가슴을 쳤습니다.


온 국민의 기반이 되어야 할 농업 인구가 초라하기 짝이 없는 한 자리 수치인 실정에서 나라 살림의 가운데 자리하여야 할 농촌진흥청의 존립마저 흔들려고 하는 무지의 소치 앞에서 농촌의 희망을 이야기 하는,  농업이야 말로 앞으로 가장 멋진 삶의 현장이며, 매력있는 직업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가슴 가득 여며둔 농촌과 농민을 향한 애정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농민의 수장이 있었습니다.

우리 농촌이 결코 어둡지 않음을, 막연한 실의 속 혼돈이 아님을 이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줄수 있을 것 입니다.

 

 

강의를 끝내고 그 열정앞에 가슴을 열고 나누어 줄 이야기를 요구하셨는데, 어쩐 배려이신지 그 많은 지도자 분들 묵묵하심이 안타까웠습니다. 모두 저처럼 마음 설레어 하고 싶은 이야기들 속으로 삼키셨는지요.


청장님께. 주부 블로거가 그때 드리고 싶었던 제안, 이곳에 드립니다.


희망으로 펼쳐주신“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생명과 환경, 전통 문화의 쾌적한 조화를 위해 앞으로 중요한 주인의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귀농인 들에게, 땅의 생명을 살리는 농사, 그곳에 우리 생명의 존속과  참 먹을거리 생산이 있음을 꼭 좀 가르쳐 주십시오.

 

시작의 자리에서부터 이제 농사는 당연히 생명 농업인 자연 회귀의 유기농업이어야 합니다.

기존 관행 농업을 해온 고령화된 농촌 인력이 친환경 농업을 시도하기는 어려움이 큽니다.

자연의 생명력을 존중하는 그 자리가 우리 삶의 바탈임을 알아야 하는 정신교육과 이제 보다 구체적인 친환경 농법의 정립과 지도가 기술센터나 지도자님들에 의해 새로운 농촌 정착인들에게 꼭 심어져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농업을 통한 청정 먹을거리 생산은 농업의 한분야가 아니라 농업 전체가 당연히 지향하고 가야 될 자리라 여겨집니다. 예전 농관원의 살림을 이끌어 오신 청장님이시니 땅의 생명이 농촌의 생명인줄 먼저 아시겠지요.

 

 
하나 더 청을 드립니다.

지금 신종 플루의 위협이 온 국민, 인류의 생존을 염려하는 자리에  와 있지요.

제 농사로 , 우리 전통 먹을거리인 발효식품을 만들어 오며 그동안 가져왔던 생각입니다.

추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을 단지 안에서 나며 세월이 갈수록 변질이 아닌 맛의 품격과 효능을 더하는 전통 된장의 강인한 발효작용, 마찬가지로 눈밭에서 겨울잠을 자고 이른 봄 눈속에 푸른 싹을 키우는 마늘 농사를 지으며, 청장님의 말씀처럼 우리 산천에 피어나는 식물이 살펴보면 약 아니며 먹을거리 아닌 것이 없다함을 알았습니다.

 

이제 인류의 ,우리 자손들의 삶을 위하여, 나날이 강해지고 바뀌는 변종 인플루엔자에 대음하는 방법은 우리의 우수한 먹을거리 발효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농사에서 땅의 생명을 복원하는 방법이, 유용 미생물을 풍부히 하여 해로운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 소멸시키는 조화이듯이 우리 몸의 건강 지킴도 마찬가지라 여겨집니다.

 

 

 

 

발효식품은 바로 우리 몸속 유용 미생물의 조화를 이루고, 발효를 통해 흡수력이나 영양 성분이 우수해진 물질의 섭취로 체력 강화가 월등해지므로 그 생명력으로 해로운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응하고 소멸시킬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어 먹을거리라고 확신합니다.

 

외부의 어떤 침입에도 저항하고 이길 수 있는 우리 몸의 자연을 회복하는 것이 이제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며 ,우리 산천의 먹거리들이나 , 특히 전통 발효 식품은 , 다른 나라의 발효 식품과 달리 단일 효소나 발효 미생물이 아닌 다양한 군락을 지니고 있어서 그만큼 효용이 클 것입니다.

 

한낱 농사꾼으로 산골 촌부의 살아온 체험으로 드리는 직관에 의한 소견이지만, 이제 세계 시장에 우리의 발효 먹거리들을 상품으로 내어놓는 시도가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진흥청의 각 분야에서 이루어 내는 농촌의 농업 소재를 활용한 눈부신 기술력과 새로운 업적을 보며 충분히 이끌어 낼 수 과학적 소재라 생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의 귀한 먹을거리, 조상의 지혜로 물림받은 전통 먹을거리가  인류의 생존을 보듬어가는 약이 되리라, 그리고 그곳에 농민의 삶과 농촌이 젖줄이 되리라  함께 희망하고 믿기에 제안드립니다.

 

 
 권 미 아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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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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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은 농진청 주부 블로그 기자랍니다.

그동안 기사 다운 기사 한번 못 올린 부끄러움에 쉿! 했거든요.

이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