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진흥청 주부 블로거랍니다.

[스크랩] 제주도에서 월척을..

소세골이야기 2009. 9. 16. 00:56

제주도에 낚시 다녀왔느냐구요~?

예 ,아리따운 여인네 낚시단입니다.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농촌 자원과에서 실시하는  농산 가공 연구회 제 3차 과제 교육",  '1박 2일' 제주도 탐방 입니다.

 

 

살림에 ,농삿일에, 자식들 키우고 살림지탱하자니 밭엣 것 만으로는 당치않아 팔 걷어부치고 나선 여인 군단입니다. 그래서 제주로 물고기(?) 낚으러 갑니다.

 

충북 주부블로거 낮익은 두분 김종현 기자님과 선돌님은 취재중....

 

이른 아침 부터 설치고 오느라 속이 비었을 것이라 짐작 맏언니께서 맛있고 예쁜 딸기떡 해오셔서 챙겨 주시는 중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우리땅이, 다도해가 그리 아름답던지~

내려다 보느라 정신없는 사이 어느새 제주도착!
  
나란히 나란히 줄서서... (맨뒤는 우리의 주부 블로거 선돌님.)

 

 

제주도도  식후경~  여성군단을 이끌고 오신 충북 농업 기술원 농촌 자원과  이희순 과장님이 첫 시작이 된 점심 식사 자리에서 과제를 제시 하였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을 내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다 가운데  먼 이곳까지 걸음 하였으니 모두 다섯가지 이상 ~~(월척을 낚아 돌아갈 것을) 부탁? !"...

 

 

농산 가공팀의 맡언니되시는 평동 떡마을 사장님과 김숙자 회장님. 제주도 첫 방문지에서 만난 감귤밭에서 나란히.

 

농산 가공팀에는 환갑의 나이를 넘나드는 정정한 여장부님들이 마음껏 젊은 끼를 발산하며, 사업에도 살림 노하우에도 대단한 순발력과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흐트러진 자리가 없습니다.

저는 까마득 후배라 아주 조용히 따라 다녔습니다.^^

 

이제 월척을 낚기 위한 첫 방문지입니다. 

 

"우리 농산물 이용 농산가공 소득사업장 견학"으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월산 식품입니다. 이곳도 저희와 같은 여성 농업인 일감갖기 사업으로 마련된 업체입니다. 창밖의 단지가 가지런하니 무엇하는 곳인지는 아시겠지요.

 

 

제주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담당 지도사님이 사업장의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작은 장소, 최소의 비용으로 알뜰히 마련된 필요 적절한 위생 시설 구성, 한 길을 가고있는 가공 연구회원 공통의 최대 관심사이자 목마른 부분이지요.

 

깔끔하게 정리된 작업대와 작업 기구들

 

 

내화 벽돌과 가스를 사용하여 전통 가마솥 사용의 단점과 불편을 최대한 보완한 깔끔한 아궁이.물 사용을 편리하게 가마솥마다 수도 시설을 해놓았습니다.물동이 들어다 붓는일이 장난이 아닌거 전통장 만드는 대표님들은 공통 사항이지요.

 

바닥의 배수 시설. 가마솥위의 환기통 등, 쉬운 것 같지만 이런 현장 체험이 아니면 첫 시설준비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 입니다. "자연주의 된장 예술"로 된장 박물관을 꿈꾸는 김종희님이 제일 큰 관심으로 사진을 모셔가기 위해 옆지킴했습니다.

모두 꼼꼼히 돌아보고 귀 귀울이고 질문하고 진지합니다.

 

월산 식품 대표님께서 농사짓고 만들고 ,함께 하지만 서로 다른 부분들에 대하여 소박하고  상세한 체험과 경영 실태등 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발효실이 보이지 않아 여쭈었더니 제주는 기온이 육지와 달라 겨울이 대부분 영상이라 하우스에서 말리면서 그대로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 따로 발효를 하지 않는다고합니다.  발효의 차이를 곰곰 짚어보았습니다.

 

 

식품 제조 가공 시설 허가 조건에 사무실과 저장 창고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최대한의 공간 활용으로 냉장고 양쪽에 마련해 놓은 저장 창고와 사무실.

 

이건 제가 건진 첫번째 월척입니다.

 

된장 숙성하다 보면 위쪽의 두터운 한켜가 검게 마릅니다. 수분 보완과 이물 방지를 위해 평소 한지 사용을 염두에 두고만 있었지 실행를 못했는데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조금 얇게 느껴지는 것은 장판지용 한지로 보완할 수 있을듯 합니다. 돌아가면 제일먼저 실행할 배움입니다.

 

그저 본색을 드러내는 된장여인군단...

남의 단지 장맛 음미하는 우리의 선돌님 두손 모으고 표정이 비장하기까지 하네요.

 

요건 두번째 월척.

 

감귤이 아닌, 감나무랍니다.

그찮아도 농장에 감나무를 둘러 심을 계획인지라 눈여겨 보았습니다. 몇년만 크면 높아서 따는일이 늘 장대와 망태 주머니를  동원해야하는데 세상에 이렇게 어린 아이도 딸수있는 감나무가있네요!

귤나무처럼 낮으막하게 키우는 방법 월산 식품 어르신으로부터 배워왔습니다.

 

주 요점은 "센 가지를 제거해 주는 것!"

첫해 생긴 여린 가지는 이듬해 감이 열립니다.  수확하고나면 센 가지가 되는 것이지요. 억세게 곧게 오르는 가지가 눈에 띄면 자를 것!

 

"와! 바다다!"

 

애월리 해안 도로를 따라 가는 길 바다 빛깔에 마음 함초롬 젖었습니다.      

오설록 박물관과 소인국 테마 파크,러브 랜드등 관람하고 숙소에서 저녁 식사후 지난 과제 교육에서의 예정이었던 사업 계획 발표와 업무 협의를 가졌습니다.

 

농산 가공 연구회는 충북 도 농업 기술원의 주최로 분기별 교육을 실시합니다.

지난 3월  제 1회 과제 교육은 전문가 과정 으로 HACCP 현장 위해 시설 관리  위생 교육과 주요 관련 법규 대응 등 실전에서 제일 어렵고 아쉬웠던  부분들을 배우고 체험하였습니다.

 

 

민통선 안의 파주 장단콩 마을과 프로방스를 견학하고, 위생 시설 , 품질 관리 법규및  고객 관리 교육에서 사업 계획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일주일간의 교육은, 밭일에서 살림에서 벗어나 작은 내 사업장의 대표로 홀로서기 할 수있는 자긍심을 한껏 안고 돌아온 교육이었답니다.

 

제 2차 교육은 2009. 5. 1 일 딸기떡을 나누어 주신 맏언니께서 운영하시는 청주 평동 떡마을에서 청주지역 농산가공사업 동향 및 운영 실태를 경험하고 떡만들기체험, 1차 교육에서 과제로 남긴 사업 계획서 발표를 주제로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다시 제주에서 둘째날 일정~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테마공원 및 감귤홍보관 견학

 

 

감귤나무가 그렇게 다양한줄 처음알았습니다. 녹차밭과 테마공원은 제주에 온 실감을 녹색 식물로 체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올레길에서 만난 제주 바다는 바닷길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할머니와 바다위에 누워 떠있는 할아버지 돌바위 이야기와 함께 오래 마음속에 잔잔히 파도칠것 같습니다.

 

충북의 농산 가공 전문 여성 군단 ~

이제는 그저 물묻은 손 행주 치마에 닦다 말고 일어선 걸음이 아니지요?

절기 마다의 교육이 모두가 아닙니다.

농사 때 놓치랴 , 때마다 재배와 병충해 정보에서 시작하여 ,식품 가공법이  바뀔때 마다, 교육 정보와 함께 회원들이 혹여 모르고  불이익을 당할세라 이 메일을 통한 끓임없는 교육을 실시합니다.

 

열어보지 않은 메일이 묻히면 다시 반복하여 발송해 주시고 그도 아니면 "메일 좀 열어보고 사십시요 " 협박성 호소 메시지까지 날아듭니다.

덕택에 농사도 가공도 가슴펴고 내어보이며 자신있게 해 나갑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이희순 과장님, 연영흠 팀장님, 김현옥 지도사님..늘 교육 때마다 반갑게 유난히 따뜻한 배려로 다독이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모두들 가슴에 품고있는 내 어머니를 비추이며 안타까움으로 주시는 사랑이라 알고있습니다.

 

충북의 여성 농업인들, 농산가공회원님들 모두 기대 저버림없이 전문인 다운 소양으로 거듭나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제주에서 월척 몇마리냐구요?
쉿!모두들 바구니속은 비밀입니다.

 

 
 권 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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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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