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민정이를 데리고 개학식 하러 강당으로 가는길
담임 선생님이 달려왔다.
'민정이가 걷는다구?'
복도 끝에서 부터 목소리가 울려왔다.
'정말... 정말 ..민정이가 걷는구나....'
달려와 민정이의 두손을 부여잡고 말끝을 잇지 못하시는 담임 선생님의 눈시울이 붉다.
"가끔 민정이 까페에서 걷기 연습 한다는 글을 보긴 했지만...정말 걷네............."
엄마 보다도 더 좋아라 하시며 맘 겨워 하시는 선생님.....
모든 선생님들이 , 아이들이 박수로 맞아 주고 좋아라 했다.
그래 이 마음들이 모여 민정이의 힘이 되었지.
이제 달려 갈 때 까지 그 눈빛들이 뒤에서 미는 힘이 되리라.
언니 걷는것 축하해!
1학년짜리 막내들의 축하까지....
피노키오의 걸음같은 민정이의 발걸음도 오늘은 더욱 가벼워졌다.
윤금현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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