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참 아름다운 말이다..........
'하늘이 내린 살아 숨쉬는 땅.
일주일에 몇번 제천을 나다니다 보면 느릅제 터널 앞 강원도와 충청도의 경계에 강원도의 상징인 곰네마리 가족이 손을 흔들며"see you again"하는 아래에 적혀 있는 문구다.
나도 몰래 그 앞을 지나칠때면 우스워져 피식 웃음이 나는데, 어쩐지 익숙한데가 있는 그 문구가 곰 가족의 세련된? 인삿말과는 참 어울리지 않는 촌스런 풋풋함 때문 이던가?.......
하늘이 내린....예쁜 어린이...그래서 이름이 하예린이라는 ...
어느 선생님 자제의 결혼식에 참석 했다가 본 신랑의 이름이 독특했던터라 기억에 남아있는 문구다.
그 양반이야 글 쓰시는 분이라 아이 이름이 워낙 그 내음인 탓에 익숙했던 터이지만 늘 관료들의 타성적 문구에 익숙한 자리에서 왠? 이란 웃음이리라.
그러고 보니 충청도의 체전 때 내어 걸렸던 문구도 '생명.....'이었던가.
유엔의 어느 부서인가도 올해의 슬로건이 그리 시작되는 문구였지? 아마....
사람들이 그리 생명...운운 할수 있게 된건 반가운 일이다.
그 동안 참 척박 하였다. 메마를 대로 메말랐다.
무엇에 그리 쫒기고 무엇을 쫒아 헤메어 달렸는지 온통 먼지 속 갈증만 느껴지던 세상에서 사람들의 입에 그나마 생명이니 자연이니 입초시 올릴수 있게 된건 그 갈증이많은 이들의 것이 되었다는 이야기 겠지.
그런데 그들에게 생명은 무엇일까?
어느만큼의, 무엇을 위한 무엇의 생명일까?
그래도 땅의 생명을 이야기 한다....자연을 이야기 한다.....
살아 움직이는 것. 산 것을 키워 내고 살아가게 하는것.....그 생명인가?
"온 생명"을 아는가?
그것의 몸은 온 덩어리 째 전체 우주 그 자신이다
그것의 소성은 환희 ..........사람들이 최고의 환희라 이름하며 맛보는 아주 조금의 그것
그것은 그 소성으로 부터 온다.
생명이라 이름하며 받아살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살게 하는 것,. 춤추게 하는것,
사람이 그를 만나면 삶의 어느 자락 ,어느 나락에서도 충만한 환희의 춤을 출 수 있다..
어느때이고 내가 젖든 그의 몸안을 가득히 느껴 그 살아 있음을 , 충만한 절대의
그 살아 있음을 만날때....
사람이 살아 꼭 만나야 하는 ,어느때 이고 꼭 한번 쯤은 만나고 가야하는 자리이다.
내가 흙을 만져 사는 건 거기 그의 춤이 있어서이다.
하늘을 이고 사는 건 거기 그의 노래가 있어서이다.
내 아이들이 먼 날 ,사는 날들에서 목마르고 피곤할때 문득 돌아와
이 땅에서 그 어미와 아베가 흙속에 품어 살던 춤을 보고 노랫 자락을 들을수 있다면
거기고여 있는 단 새암 한 모금 모아 마실수 있어
그 것이 어미와 아베가 이 땅에서 추수하고 갈무리한 것들인줄 안다면 .
............그리 하자는 것이 내 농삿 일이다.
이천 오년 정월 열 나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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