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민정이의 가족 신문 ~~~ 할 머 니 ~~~ 남경이:할머니 옛날 얘기 ... 할머니:뭔 얘기여. 남경이:설거산에 호랭이가 살았다면요? 할머니:지금은 없지뭐. 물 먹으러 왔다가 병창밑에 빠져 죽었어. 남경이:할머이,그라믄 수주 뒷산 마름에는요? 할머니:거긴 고슴도치 두마리가 살어.내가 나무하다 봤지 .그건 멘 가시여. 호랭이도 .. 무너미 옛집에서 2006.08.20
'아름다운 가게'에서 한동안 밀쳐 모아둔 볼일꺼리를 주섬주섬 모아들고 제천을 나갔다. 늘 그렇듯이 비 오는 날 이여든, 무에든 급해져서야 서둘러 짬을 내보는 게 농사일 시작하고부터는 버릇 되었다. 쇼핑이랍시고 시장이고 슈퍼고 한갓지게 둘러보며 다니던 것이 언젯적 이야긴가 싶게 되었다. 오늘도 그랬다. 오후에 .. 하얀제비를 기다리며 2006.08.19
하얀 제비의 날개 짓 저녁 으스름 땅거미가 내릴 시간이면 아직도 가슴 한 귀퉁이 아립니다. 칠석날 저녁 부터는 아랫체 처마밑이 적막하답니다. 그래 이리 훔쳐보며 봄을 기다리려 합니다. 처마 아래에서 늦은 저녁마다 바라다 보던 이 하얀 날개 짓이 얼마나 미뻤는데............... 하얀제비를 기다리며 200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