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껏 사는 길 개학이 아직 일주일남았지만 방학중 특기 적성 교육이다하여 서예 준비물 싸들고 민정이는 어제부터 등교 길 나섰다. 아빠랑 차 시간이 맞지않아 아침에도 십오분 남짓 걸어 내려가 버스를 타야한다. 오늘 아침엔 비까지 치적여 우산 받쳐도 버스 정류장에 다다르니 바짓 가랭이에 물얼룩이 많이져 축.. 무너미 옛집에서 2006.08.13
남경이의 친구 사흘내리 치적거리던 비끝에 모처럼 볕이 화사하다. 여름 막바지 씨내리려는 풀들이 그악스럽다. 땅콩이랑에 뒤엉킨 풀잡고 앉으니 살고~옴 ... 막내 남경이 다가선다. 엄마아 내 친구 엄서...자연의 친구... 왜 없을라꼬? 좀전에 엄마 식구 다있는거 봤지. 거어~기.' 으응 ! 있다' '아기 지렁이 있다.' '엄.. 무너미 옛집에서 2006.08.13
하나할메 건건넌 동네 산비탈에 스러져 가는 오막 한채 올해는 쥔 잃어 적막하다. 하나할메 볼적마다 나는 '가즈랑집할메'생각이 난다. 이사 오던해 동네에서 제일 낡은 그집 그런데 울안은 꽃대궐이었다. 달래넝쿨 순이 꽃보다 예쁜 초록으로 우거지고 접시꽃 족두리꽃서 부텀 봉숭아 채송화까지 이른봄 개나.. 무너미 옛집에서 2006.08.13